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지수 상승 견인
삼전 5.68%·닉스 8.26% 뛰며 반도체 랠리
개인 6.8조 순매도, 약 한 달만 최대 차익실현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코스피가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출시와 엔비디아의 허깅페이스 인수 소식에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4% 넘게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5조원 넘는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지수는 6995선까지 올라 7000선 탈환을 불과 4.61포인트 앞두게 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8.18포인트(4.61%) 오른 6995.39에 거래를 마쳤다. 7000선 탈환까지 단 4.61포인트 남겨뒀다. 전장보다 223.57포인트(3.34%) 오른 6910.78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상승 폭을 유지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조5869억원, 2조6327억원 순매수했다. 기타법인도 1조6352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6조821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개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7월 31일 8조2840억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오픈AI발(發) 호재에 전 거래일인 지난 4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에 급등했다.
오픈AI가 보안 등급 ‘위험’(Critical) 단계로 평가된 새 AI 모델 ‘아스트라’를 출시하면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도래를 선언하자 고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타났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한 점도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기대를 강화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발 호재에 ‘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68%, 8.26% 급등했고 관련주인 SK스퀘어(8.07%), 삼성생명(4.87%), 삼성물산(4.63%) 등도 상승하면서 코스피를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기(3.78%)와 LG에너지솔루션(1.12%), 현대차(2.48%) 등이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2%), 삼성SDI(-1.28%), 셀트리온(-0.9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69포인트(1.07%) 오른 822.1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41포인트(1.16%) 오른 822.91로 출발해 1%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895억원 순매수한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7억원, 1310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0.12%), 에코프로비엠(0.66%), 주성엔지니어링(4.99%) 등이 오르고 알테오젠(-0.87%), 레인보우로보틱스(-2.40%), 로보티즈(-0.99%) 등은 내렸다.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9.9원 내린 1340.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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