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명절마다 음식 준비하던 며느리가 지쳤다며 이번 명절에는 오지 않겠다고 하자 시어머니가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최근 SNS ‘스레드’에는 ‘아들이 이번 명절에는 안 오겠다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며느리가 많이 지쳤다면서 이번에는 둘이 쉬고 싶다고 한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섭섭한 마음에 “명절인데 얼굴은 봐야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아들은 한참 있다가 “엄마, 우리도 명절이 좀 편했으면 좋겠어”라고 답했다고. A씨는 이 말을 듣고 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생각해 보니 명절마다 며느리는 와서 쉬기는커녕 계속 음식하고 치우기 바빴다”며 며느리가 명절마다 겪었던 상황을 떠올렸다. 며느리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막상 아들 부부가 명절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허전하다는 것이다.
A씨는 “막상 명절날 둘이 안 온다고 생각하니 집이 참 허전할 것 같다”며 “오라고 해야 할지, 이번에는 그냥 놔둬야 할지 마음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아들 부부의 손을 들어줬다. 한 누리꾼은 “그냥 쉬게 두세요. 아들 며느리 안 싸우게 하고 싶으면”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옛날처럼 명절 때나 한두 번 보는 것도 아니고 보려면 얼마든지 볼 수 있는데 왜 꼭 명절에 보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 누리꾼은 “결혼하고 명절이 정말 싫어졌다”면서 며느리에게 가사 부담이 몰리는 현실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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