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투드스빅 주관
원전 JDA 체결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삼성물산이 스웨덴 1.2기가와트(GW) 규모의 신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GE 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이하 GVH)와 함께 스웨덴 대표 원전 기업 스투드스빅(Studsvik AB)이 주관하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칼 테데엔(Karl Thedéen) 스투드스빅 최고경영책임자(CEO), 제이슨 쿠퍼(Jason Cooper) GVH CEO,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등 각 사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현재 유럽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규 원전 도입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 정부는 2035년까지 SMR과 대형 원전 등 2.5GW 규모의 신규 원전 용량을 확보하고, 2045년까지는 10.0GW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스투드스빅은 1947년 스웨덴 국가 원자력 프로그램의 중심 기관으로 설립된 원자력 기술 전문기업이다. 신규 원전 개발부터 기존 원전 서비스와 운영 지원, 해체까지 원자력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20여개 국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GVH가 기존 비등경수로(BWR)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300MW급 SMR ‘BWRX-300’ 4기를 건설하는 총 1.2GW 규모의 신규 원전 프로젝트다. 원자로를 개발 중인 GVH는 2007년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가 합작해 설립한 기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스투드스빅이 보유한 부지 중 원자력 시설 운영 허가를 받은 지역으로, 2030년대 중반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BWRX-300은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주 달링턴에서 서구권 최초의 상업용 SMR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노형으로, 지난 4월 운영허가 신청까지 마치면서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과 GVH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3개 그룹 간의 경쟁 절차를 거쳐 이번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으며 이에 양사는 스웨덴 SMR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에 따라 스투드스빅은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정부 협의 등 사업개발 전반을 담당하고, 삼성물산과 GVH는 공동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로 참여해 프로젝트 초기부터 수행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SMR 사업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과 현지 공급망 구축 등 협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 선정은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웨덴 SMR 사업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이를 유럽 SMR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SMR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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