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통증의학과 연구진 무릎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용 비수술 치료법인 ‘MEST’의 임상효과가 서울대병원 의료진에 의해 확인됐다.
MEST(Muscle Enhancement and Support Therapy·근육강화 및 지지술)는 미세한 양방향 돌기가 있는 생분해성 폴리디옥사논(PDO) 필라멘트를 무릎 안쪽 넓은근빗섬유(VMO)에 삽입해 약해진 근육을 지지하고 재생을 돕는 의료기기로, 오브이메디가 개발해 판매 중이다. 기존 관절 중심의 치료제와 달리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에 삽입해 무릎관절염 통증을 치료한다.
3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마취통증의학과 김정수 교수 연구팀은 최근 MEST 시술을 받은 무릎관절염 환자 62명의 임상경과를 후향 분석했다. 연구결과는 통증 분야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페인 리서치(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는 KL 1~4기의 다양한 중증도 환자가 포함됐다. 특히 말기 관절염에 해당하는 KL 4 환자가 전체의 37.1%(23명)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경증부터 중증까지 실제 임상현장에서 MEST 시술 환자군의 치료결과를 폭넓게 평가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술 전 평균 5.8점(10점 만점)이었던 환자들의 통증 점수(NRS)는 시술 8주차에 2.5점으로 절반이상 떨어졌다. 전체 환자의 80.6%에서 NRS가 2점 이상 감소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통증 개선이 확인됐다.
이러한 통증 완화는 일상적 신체기능 회복으로도 이어졌다. 8주차 평가에서 평지보행 기능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환자는 87.1%에 달했다. 체중부하가 크게 걸리는 계단오르기 기능 역시 61.3%의 환자에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수 교수는 “경증부터 말기까지 다양한 무릎관절염 환자의 실제 진료데이터를 통해 MEST 후 통증과 기능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관절 내 삼출액 정도에 따라 치료 반응에 차이가 나타난 만큼 향후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환자선별이 치료결과를 최적화하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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