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이른둥이 4만6826명에 무상 공급
대전공장서 별도 생산…전국 30여개 NICU·가정 지원
2024년 조산아 비중 10.2%…10년 전 6.7%서 1.5배로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유한킴벌리가 이른둥이를 위해 무상 공급한 초소형 기저귀가 누적 700만 패드를 넘어섰다. 생산량이 많지 않은 제품이지만 대전공장은 두 달에 한 번 주력 제품 생산을 멈추고 이른둥이 전용 기저귀를 별도로 생산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하기스 이른둥이 캠페인을 통해 2017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기부한 초소형 기저귀가 700만 패드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지원을 받은 이른둥이는 4만6826명이다.
하기스 이른둥이용 기저귀는 휴대전화 크기 정도의 초소형 제품이다. 이른둥이는 체중 변화가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만큼 기저귀에도 세밀한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산 과정도 일반 기저귀와 다르다.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은 약 두 달에 한 번씩 주력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설비를 조정해 이른둥이용 기저귀를 생산한다. 수요가 제한적인 제품을 위해 별도 설비 투자와 생산 공정 전환이 필요한 구조다.
이른둥이용 기저귀 개발은 2011년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의료진이 전용 제품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유한킴벌리는 대학병원 NICU와 실사용 조사를 진행하고 별도 설비를 구축해 2017년 제품을 출시했다.
생산한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전국 30여개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NICU에 공급하고 있다. 병원 퇴원 뒤에도 제품이 필요한 가정에는 유한킴벌리 자사몰 맘큐를 통해 무상 지원한다.
이른둥이를 둘러싼 돌봄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임신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난 조산아는 2만4144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10.2%를 차지했다. 조산아 비중이 10%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상 처음이다. 2014년 6.7%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약 1.5배로 높아졌다.
특히 다태아의 경우 2024년 출생아 가운데 37주 미만 비중이 70.8%에 달했다. 같은 해 임신기간 37주 미만 출생아를 낳은 산모의 평균 연령도 34.5세로 37~41주 출생아 산모의 33.6세보다 0.9세 높았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700만 패드라는 숫자에는 수많은 의료진과 임직원, 이른둥이 가족들의 응원이 함께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이른둥이와 가족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 대상 신생아집중치료실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이른둥이용 기저귀 외에도 매년 생리대 100만 패드를 기부하고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생리대 부착 교육자료를 보급하고 있다. 1984년 시작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서는 국내외에서 58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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