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재명·김민석 잇따라 애도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 “평등·평화·자비의 뜻 기억할 것”

명진스님 [뉴시스]
명진스님 [뉴시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이 갑작스럽게 입적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 여권 인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명진스님에 대해 “민주화와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섰으며 세상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정의롭지 못한 권력에 맞서 고초를 피하지 않으셨던 스님의 삶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에게 수행은 실천이고 행동이었다.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이었다”며 “불교계를 개혁하고 세상을 깨치려 했던 스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명진스님의 입적 소식을 접한 뒤 “불교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내게 된 슬픔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눈다”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명진스님과 오찬했던 일을 언급하며 “당시 스님께선 ‘빈부격차 속 고통받는 노동자들까지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 남북 평화를 위해 대통령이 길을 열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평등과 평화, 중생을 향한 자비의 마음을 품고 살아오신 스님의 삶과 뜻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큰 스님이자 큰 개혁가이시고, 큰 민주 지도자이셨다”며 “어려운 시절, 어려운 이들을 많이 도와주신 병풍이셨다”고 적었다.

이어 “저희 어머니도 자주 말씀하시곤 한 재야의 큰 어른이셨다”며 “표표히 가셨지만 그 따뜻한 모습을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명진스님은 조계종 개혁과 민주화·평화통일 운동 등에 적극 참여해온 대표적인 사회참여 승려로 꼽힌다. 1986년 군부정권의 종교 통제에 맞서 9월 해인사에서 전국승려대회, 10월 봉은사에서 법난 규탄대회를 주도하다 구속되면서 행보가 시작됐다.

이후 2006년 서울 강남구 봉은사 주지를 맡으며 용산참사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농성장, 세월호 참사 등을 찾아 위로하는 등 사회 현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명진스님은 전날 오전 9시38분께 제주 서귀포시 인근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스님은 몇 년 전부터 제주도에서 프리다이빙 훈련을 했으며, 구조 당시에도 마스크, 스노클, 다이빙슈트, 핀 등의 장비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봉은사 주지 지낸 명진스님 입적…서귀포서 해양사고(종합)

봉은사 주지 지낸 명진스님 입적…서귀포서 해양사고(종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이 22일 입적했다. 세수 76세, 법랍 52년. 대한불교조계종과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스님은 이날 오전 9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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