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행안부에 특교세 30억 추가 지원도 요청
4700여명의 인력·장비 투입해 응급복구에 총력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거제시와 통영시에 대해 정부 차원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세 30억원 추가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행정안전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가운데 피해 규모가 극심한 만큼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가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일웅 행정부지사는 전날 호우 피해 현장을 찾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거제·통영의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를 건의했다. 아울러 응급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기존 예정된 20억 원 외에 특별교부세 30억원의 추가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통상 2주 이상 걸리지만, 피해액이 선포 기준(102억5000만원 이상)을 넘길 것이 확실시되면 정밀 산정 전이라도 행안부 장관이 대통령에 건의해 우선 선포할 수 있다. 현재 행안부 사전조사단(거제 2명, 통영 2명)이 19일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행안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일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남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1명(거제), 경상 3명 등 총 4명으로 집계됐다. 일시대피자 974명 가운데 293세대 571명(거제 487명, 통영 84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공공·사유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정전 3466세대는 복구를 마쳤으나 도로 45건, 주택 70건, 산사태 5건, 하천 30건이 유실·침수됐다. 상·하수도는 단수 5767세대 중 4155세대의 복구를 마쳐 72%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농작물 364ha가 물에 잠겼고, 전통시장 16개소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는 이날 군병역 400여명 등 모두 4700여 명의 인력과 장비 651대를 투입해 응급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아울러 20일 정부 특별교부세 20억원에 도 자체 재난관리기금 10억원과 재해구호기금 7억원 등 총 37억원의 재정을 피해 시·군에 긴급 투입해 수해 복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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