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민주당 당권 장악 작전 실패”
“李 ‘재판을 받겠다’ 선언 요구”
[헤럴드경제=정석준·이우중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게 “전당대회 기간 중 승리를 위해 내걸었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를 포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민주당 당권 장악 작전은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전당대회를 도왔지만 김 대표는 호남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초박빙 승부로 고전했다”며 “대통령이 전남대회 일정에 딱딱 맞춘 반도체 클러스터로 호남 도심을 공략해 주지 않았다면 승패가 분명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법의 심판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칠수록 민심의 심판이 급속도로 다가올 것”이라며 “민심에 순응하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화두가 된 개헌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 확답을 요구했다. 김 부대표는 “연임은 없다. 재판받겠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나”라며 “내 임기는 5년으로 끝난다는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일체 개헌 논의에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 개정을 논하기에 앞서 현행 헌법부터 제대로 지켜야 한다”며 “현행 헌법 84조,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조항이 취임 전에 이미 기소되고 진행되어 온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을 중지하는 근거로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대표는 개헌 조건으로 이 대통령 관련 재판 재개를 강조했다. 그는 “마음에도 없는 ‘연임은 없다’는 말만으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재판을 받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6글자 선언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경질’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대표는 “지난주 미국이 한국 정부의 대미 투자 이행을 서두르지 않으면 관세를 올리겠다고 압박하는 가운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돌연 직권 면직했다”며 “청와대는 면직 사유조차 함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김용범 정책실장 경질을 요구했다. 김 부대표는 “레버리지 ETF 도입을 주도해 주식시장의 대혼란을 가져오고 수도권 아파트 가격 폭등과 전월세 대란을 초래한 김용범 정책실장은 수많은 국민들의 원성과 사퇴 요구에도 꿈쩍도 않고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질 부족과 정책 실패로 국민들에게 불안과 고통을 주고 있는 내각과 대통령실의 관계자들을 조속히 교체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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