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비교 평가
차체·안전성·편의성·주행성능 등 압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기아는 ‘EV5’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최근 실시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테슬라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모델 Y’를 비롯해, 중국 브랜드 샤오펑의 ‘G6’·MG ‘S6 EV’를 제친 성과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는 자동차 전문 매체다. 해당 매체의 평가 결과는 유럽 고객들의 차량 구매 시 중요한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기아는 이번 비교 평가가 테슬라 모델 Y가 새로운 보급형 트림 출시를 계기로 독일에서 다시금 시장 주도권을 노리는 시점에 진행됐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모델 Y가 저렴해진 진입 가격을 앞세운 가운데 한국·중국의 경쟁 전기 SUV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였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5와 모델 Y, 샤오펑 G6, MG S6 EV 4개 모델을 ▷차체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의 7가지 항목으로 평가했다.
이 평가에서 EV5는 차체, 안전성 등 차량 성능을 평가하는 특성 평가 항목 합산 점수에서 총 404점을 기록, 337점에 그친 모델 Y를 67점 차로 크게 앞섰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포함한 최종 종합 점수에서도 588점을 획득해 557점의 모델 Y를 31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특히 EV5는 7개 평가 항목 가운데 ▷차체 ▷안전성 ▷편의성 ▷주행성능 등 4개 항목에서 모델 Y를 상대로 큰 점수차 우위를 기록하며 상품성 전반의 완성도를 입증했다.
차체 부문에서는 EV5가 100점을 획득, 76점에 그친 모델 Y를 24점 차로 앞섰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5가 높은 시트 포지션과 길게 뻗은 보닛으로 SUV 특유의 당당한 개방감을 선사하며, 넓고 편안한 시트와 넉넉한 2열·적재 공간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안전성 부문에서는 두 모델의 점수 차이가 가장 컸다. EV5는 89점을 기록해 60점에 그친 모델 Y를 29점 차로 크게 앞섰다. 이는 EV5가 시속 100㎞에서 정지까지 냉간·온간 조건 모두 35m대의 최단 제동거리를 기록하며 테스트 전체 최고 기록을 세운 반면, 모델 Y는 39.3m·38.2m로 가장 긴 제동거리를 보이며 안전성 항목에서 감점된 데 따른 결과다.
편의성 항목에서도 EV5(66점)가 모델 Y(55점)를 11점 차로 앞섰다. 매체는 “EV5는 회생제동 강도와 원페달 드라이브 기능을 스티어링 휠 패들로 직접 조작할 수 있어 조작 편의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주행성능 부문에서는 EV5가 69점으로 60점의 모델 Y를 9점 차로 앞섰으며, “EV5가 노면 요철을 가장 안정적으로 제어하며 완성도 높은 주행 감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워트레인, 친환경성, 경제성 부문에서는 모델 Y가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한편, 샤오펑의 G6와 MG S6 EV는 총점 541점, 528점을 기록해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기아 관계자는 “제동 성능과 조작 편의성처럼 실제 운전자가 매일 체감하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특히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실사용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객의 신뢰를 넓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