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결혼정보업계 일부 커플매니저가 한 달에 1800만원 넘는 소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13일 자사 커플매니저들의 지난달 소득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실수령액을 기록한 매니저는 한 달에 1861만7520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1434만8060원, 3위는 1361만9660원, 4위는 1264만9240원으로 상위 4명의 월 실수령액이 모두 1000만원을 넘었다.
5위~8위까지도 999만7840원~900만1850원으로 9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었고, 9위와 10위 역시 각각 895만7470원과 891만60원으로 900만원에 육박했다.
경력 1년 미만을 제외한 커플매니저들의 월평균 실수령액도 약 750만1930원으로, 대기업 월평균 임금(세전 613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월 실수령액만 놓고 보면 연봉 1억원 직장인의 월 실수령액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국세청의 2026년 근로소득 간이세액표 등에 따르면 4대보험과 소득세 등을 제외한 연봉 1억원 직장인의 월 실수령액은 약 653만원, 연간으로는 약 7837만원 수준이다.
커플매니저들의 소득은 지난 6월에도 비슷했다. 당시 1위의 월 실수령액은 2055만원대였고, 상위 10명의 평균 실수령액은 1000만원대에 달했다. 경력 1년 미만 직원을 제외한 평균 역시 718만원대였다.
커플매니저는 결혼정보회사에서 회원 상담과 가입 절차를 담당하고, 고객의 결혼관과 이성관, 원하는 배우자의 조건 등을 파악해 적합한 상대를 매칭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회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상대를 매칭해야 하는 만큼 상담 능력뿐 아니라 영업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이 소득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이번 수치는 가연이 자사 소속 커플매니저를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인 만큼 결혼정보업계 전체의 평균 소득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특히 성과에 따라 소득 편차가 큰 직무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지난 2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4년 대기업 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은(세전) 1년 전보다 3.3%(20만원) 늘어난 613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0%(9만원) 늘어난 307만원으로 대기업보다 306만원 낮았다. 대기업-중소기업 근로자 소득 격차는 2022년(305만 원)을 넘어 역대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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