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하고 사과해야”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전날 면담한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장단은 13일 “동창회장단을 우롱한 국방부장관은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가 없으면 국방부의 향후 정책·설명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며, 8월 26일 예정된 사관학교 통폐합 공청회 보이콧도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동창회단은 또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에 있어 국방부장관은 조치할 수 있는 권한도 없고, 어떤 대화나 건의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알게 됐다”며 “이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책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과의 면담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도 했다.
총동창회장단에 따르면 전날 면담은 한 가지 질문에 분명한 답을 들은 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는 ‘1문 1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총동창회장단이 가장 중점을 둔 질의는 ‘사관학교 현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개혁하는 방안’에 대한 요청이었다고 한다.
이에 안 장관이 “현재의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방안도 하나의 안으로 놓고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을 참석자 모두가 분명히 들었다고 총동창회장단은 주장했다.
앞서 총동창회단은 “면담이 건설적이고 열린 대화의 자리가 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그러나 국방부가 ‘현 사관학교 체제 유지’를 즉각 부인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국방부는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면서도 “현 체제 유지도 검토하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기본으로 하는 가운데, 제기되는 여러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최선의 사관학교 교육개혁을 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rimsclub@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