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부산대·국립창원대에 계약학과 신설

졸업 후 한화 계열사 근무…재학 중 인턴십 기회도

지난 12일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왼쪽부터) 김종서 한화엔진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최재원 부산대 총장, 전재수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권진회 경상대 총장, 박민원 창원대 총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동남권 지역인재 양성 협약식’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 제공]
지난 12일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왼쪽부터) 김종서 한화엔진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최재원 부산대 총장, 전재수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권진회 경상대 총장, 박민원 창원대 총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동남권 지역인재 양성 협약식’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화그룹이 인공지능(AI) 및 우주항공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동남권 국립대학들과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에어소프레이스, 한화오션, 한화엔진은 전날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R&D 센터에서 경상국립대, 부산대, 국립창원대와 ‘동남권 지역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김종서 한화오션 대표를 비롯해 3개 대학 총장과 지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는 부산대에 첨단기계시스템공학과(가칭)를 계약학과로 신설하고 R&D 협력을 확대한다. 경상대와 창원대에는 계약정원제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AI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후 별도의 절차를 거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엔진에서 근무하게 된다. 학업 중에는 학자금과 생활보조금, 인턴 기회 등을 제공한다.

또 한화는 이들 대학과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과 특강, 세미나 등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를 통한 협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우수 인재 취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 지원 사업을 공동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55조원 규모 영남권 AI·우주항공 투자 계획과 함께 지역인재 양성 의지를 밝혔다. 한화는 지역인재 양성·협력업체 기술력 제고·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의 동반성장을 3개 축으로 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한화의 동남권 지역인재 양성 협약은 단순히 기업과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채용 확대를 위해 협력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첨단 제조혁신의 거점인 동남권의 미래 인재 생태계를 민∙관∙학이 함께 준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한반도 남단에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고 대한민국이 2극, 3극 체제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 실제 교육과정과 공동연구, 채용 등을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협약이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역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고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지속가능한 인재 양성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회에서 관련 제도와 정책을 살펴보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한화그룹 계열사를 대표해 축사에 나서,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을 위해 뜻을 모아주신 정부와 지자체, 대학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화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