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확보 비상
밀양·함안·거제 심각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장기 가뭄과 고수온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 지사는 11일 가뭄 장기화 대응 대책을 점검한 뒤 김해시 진례면과 함안군 칠북면·칠원읍 일대 가뭄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8월 말까지 비가 오지 않는 상황을 가정하고 급수차, 관정, 보조수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김해 진례저수지 인근 급수차 운영 현장에서 박 지사는 현장 지원의 신속성을 강조했다. 진례저수지는 저수율이 28.8%까지 떨어져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박 지사는 “농작물 피해를 우려하는 도민들의 걱정이 큰 만큼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스마트농업과를 통해 시·군 소방장비 지원 수요를 조사하고 있는 만큼 필요한 장비는 즉시 동원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어 함안군 칠북면 가연리에서는 급수차와 산불진화차 등 장비 8대가 동원된 급수 상황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가뭄이 장기화될수록 제때 물을 대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칠원읍 운곡천 간이양수장 설치 현장에서는 “단기 급수에 그치지 않고 가뭄 장기화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 기반을 신속히 갖추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가뭄과 고수온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농업용수 공급과 어가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 지사의 이번 현장 점검도 용수 확보와 장비 지원, 재정 투입을 동시에 서두르기 위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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