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업무보고 후속 조치 이행 차원

11일 본사서 개최…전 간부 참석

강경성 사장 “해외 네트워크, 본사·지방지원본부 역량 총결집”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1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수출 다변화 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1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수출 다변화 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 주재로 ‘2026년 하반기 수출 다변화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일 개최된 ‘부처 및 핵심 공공기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강조된 수출 다변화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우리 수출은 2025년 사상 처음 7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에도 7월까지 14개월 연속으로 월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성장을 위해서는 ‘수출 다변화’를 통한 무역구조 혁신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코트라는 소비재·바이오 등 비반도체 분야 수출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K-소비재 수출기업의 3대 애로로 꼽히는 인증·물류·마케팅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무역관 20개소에 인증 전담 데스크를 운영 중이고,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도 확대했다. 해외 전시회 및 무역사절단도 상반기에 신흥시장에서만 43회 진행하며 비중을 절반 이상 높였다.

코트라는 이날 전략 회의를 통해 2026년 하반기 수출 주체·품목·시장·방식의 다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수출 주체 다변화를 위해 내수기업의 신규 수출기업 육성 확대, 수출 초보 기업의 수출 중산층으로의 성장 지원, 천만 달러 이상의 글로벌 수출 스타 기업을 5년간 500개 육성함으로써 우리 수출기업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소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전국 20개의 인공지능(AI)무역지원센터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디지털 수출 역량도 높인다.

수출 품목 다변화 전략으로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류를 활용한 소비재·서비스, 실전에서의 성능이 입증된 방산, 바이오·전력 기자재 분야의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상반기에 13개 유통플랫폼과 함께 사업을 개시한 소비재·유통망 동반 진출 프로젝트는 최근 미국·유럽 등지에서 팝업스토어 오픈·판촉전을 진행하는 등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고, 방산 분야 민관 합동 팀코리아 사절단도 활발히 운영한다.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기존 중국·미국·아세안·유럽연합(EU) 등 4대 주력 시장에 더해, 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인도 등 신흥동반국 시장에 한류박람회, 무역사절단, 해외 전시회를 집중 개최해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AI 기술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역직구 등 온라인 수출 지원 확대 방안도 추진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전 세계 86개국 132개 현장에 포진한 코트라 해외무역관 네트워크와 본사·지방지원본부 역량을 총결집하여, 한국 수출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수출 다변화 전략을 통한 수출 1조 달러·수출 4강 조기 달성으로 ‘대체불가 수출 한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최근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와 손잡고, 월마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입점부터 물류·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코트라-월마트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파워셀러 육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 소비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ikehyo8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