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66%↓·코스닥 1.73%↑

美 증시·반도체주 약세에 투심 위축

코스닥은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

11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대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대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11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는 6200선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코스닥은 하락 출발한 뒤 상승 전환해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9분 기준 코스피는 41.43포인트(0.66%) 내린 6258.23이다.

지수는 59.60포인트(0.95%) 내린 6240.06으로 개장해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1368억원, 335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57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2246억원 ‘매도’ 우위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11%, 0.06%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32%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인텔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를 위한 첫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여파로 4.06%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94% 내렸다.

간밤 외신은 이란이 몇 가지 조건을 내걸며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 기대가 약화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미·이란 협상 교착에 따른 유가 및 금리 상승과 미국 증시 숨고르기 여파 등이 최근 연속 랠리를 전개한 중소형주들의 단기 차익 실현을 유발하면서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43% 오른 23만1000원, SK하이닉스는 2.04% 내린 13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2.53%), 삼성전기(-5.02%), KB금융(-1.49%) 등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4.77포인트(1.73%) 오른 869.24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5.88포인트(0.69%) 내린 848.59로 시작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83억원, 18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190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13.33%), 원익IPS(5.28%), HLB(1.47%) 등이 오름세다.

알테오젠(-2.16%), 에코프로비엠(-2.00%), 에이비엘바이오(-1.50%) 등이 내림세다.


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