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시간 외 하락폭 크게 줄었다”
시장에서 기대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가 임박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장 마감 이후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앞당겨 3분기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장중 5%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시간외에서 1%대로 하락폭을 크게 줄었다.
월요일 주가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당초 연내 공개를 예고했던 추가 주주환원 방안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도 시간외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현재 이사회와 경영진이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00만원을 찍었던 SK하이닉스는 140만원대까지 추락하는 등 반토막이 난 이후에도 연일 하락하고 있다. 38만원까지 갔던 삼성전자도 23만원대로 급락한 상태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후발주자인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보다도 주가가 부진한 주요인으로 주주환원책이 꼽힌다. SK하이닉스가 기대에 충족하는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을 경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시가총액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측은 주주환원 관련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환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주환원책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상황이다. 주주환원이 주가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46조원, SK하이닉스는 약 98조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에 쌓인 실탄이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진다면 주가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분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75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02%, 배당금 총액은 2733억원 수준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지급은 기준일로부터 한 달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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