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40도에 육박한 불볕 더위로 지난 7일 하루에만 200명 이상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오후에 온열질환 환자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전 6~10시 시간대 온열환자 발생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 환자 수는 202명으로 집계됐다. 3명은 숨졌다.
올해 5월 15일부터 가동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통해 파악된 누적 환자 수는 308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26명이다.
이달 들어 온열질환 환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3일 208명, 4일 211명, 5일 223명 등 사흘 연속 200명대 환자가 발생했다. 6일 194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7일 하루 만에 다시 증가했다.
예상과 달리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시간은 아침 6∼10시가 12.8%를 차지했다. 열대야 등으로 밤새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아침에도 더운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오후 2∼3시에 발생한 환자 비중이 9.9%, 오후 3∼4시 9.8%, 오후 4∼5시 9.2% 등이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25.1%, 길가 12.8%, 논밭 11.9% 등으로 실외(74.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집에서 온열질환으로 신고된 경우도 8.9%에 달했다.
한편, 전날 노원 40.2도를 기록하는 등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서울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7일 오후 6시를 기해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과 강원영서, 호남권에 내려졌던 폭염중대경보를 폭염경보로 변경됐으나 30도를 넘어선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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