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방콕서 ‘가스텍 2026’ 개최

HD한조양·한화오션·삼성重 등 참가

주요그룹 총수도 수차례 직접 현장 챙겨

한화쉬핑 등 기업 임원, 기조 연설 예정

가스텍 전시장 내 모습. [가스텍 홈페이지 갈무리]
가스텍 전시장 내 모습. [가스텍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다음달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스 산업 전시회에 일제히 출동해 미래 선박 기술력을 선보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6’에는 HD현대 계열사(HD한국조선해양·HD현대마린솔루션·HD현대일렉트릭 등), 한화 계열사(한화오션·한화엔진·한화파워시스템 등), 삼성중공업 등 다수 국내 기업·기관이 참가해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가스텍은 천연가스, 액화천연가스(LNG)를 중심으로 저탄소 에너지, 수소, 해운 및 해양, 전력화, 인공지능(AI) 등을 다루는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다. 에너지 기업뿐 아니라 조선·해운사, 정부 관계자, 투자자 등이 대거 참석해 에너지 안보, 탈탄소 기술 등을 논의하는 장이다. 올해 전시회에는 150여개국에서 기업 1000여곳이 참가하고, 전체 참석자는 5만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에 마련됐던 HD현대 부스 조감도. [HD현대 제공]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에 마련됐던 HD현대 부스 조감도. [HD현대 제공]

국내 주요 조선사들는 매년 가스텍에 참가해 차세대 선박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선급 기술인증과 주요 기업과의 업무협약 등을 진행해왔다. 특히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동관 한화 수석부회장 등 주요 그룹의 총수도 수차례 직접 현장을 찾아 글로벌 선주와 선사들을 만난 바 있으며, 중요한 사업 협력 기회들이 포진된 행사로 평가된다.

지난해의 경우 HD현대는 전시 기간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 미국선급(ABS)으로부터 선원 개입 없이 장비를 최적 운영하는 설루션에 대한 기본인증 등을 받았다. 한화오션은 ABS와 미국 해안경비대 선박 요건 대응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용융염원자로(MSR) 추진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기본인증을 받았다.

제임스 사가르 한화해운 대표가 오는 9월 1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개막하는 ‘가스텍 2026’ 전시 기간 중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가스텍 홈페이지 갈무리]
제임스 사가르 한화해운 대표가 오는 9월 1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개막하는 ‘가스텍 2026’ 전시 기간 중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가스텍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에는 주요 기업 임원들의 연설도 진행된다. 우선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인 한화해운에서는 제임스 사가르 대표가 컨퍼런스 연사로 직접 나선다. 현재 한화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조선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추진 중이다. 사가르 대표는 지난해 10월 한화오션 아메리카에 합류했고, 올해 상반기 한화해운 대표 겸 한화해양솔루션 사장으로 선임됐다.

사가르 대표는 가스텍 기간 중 전략 컨퍼런스에서 ‘지속가능한 해양 인프라와 선대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연단에 선다. 30년 이상의 해사·에너지 산업 경력을 지닌 사가르 대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해 LNG 등 저탄소 연료 전환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선대 확장을 위한 해양 인프라 투자와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E&A의 조원식 부사장이 전략 컨퍼런스에서 ‘저탄소 설루션 확장을 위한 자금 구조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조 부사장은 수소·암모니아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신에너지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시장에서 초기 저탄소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투자 유치 및 상용화를 이끌기 위한 금융 구조화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k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