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 의도적 조작 ‘새 의혹’, 압색영장 다시 발부해야”
주진우, 대선 이어 총선 투표율 조작 의혹 제기
“송파만 재검표? 전산 서버부터 재검증해야”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 문제를 넘어 지난 21대 대통령선거와 22대 총선의 투표율 조작 의혹까지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이는 부실선거가 아닌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며 특별검사(특검)에 대한 수사 압박도 가하고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6·3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마지막 회의에서 선관위 추가 의혹과 관련, “특정인들의 의도적 조작은 ‘부실’이 아니라 ‘부정’”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의혹들이 드러난 만큼 기각됐던 압수수색 영장도 다시 발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야당이 주도하는 특검을 조속히 출범시켜 이번 지방선거뿐 아니라 과거 선거의 전산과 서버까지 특검 수사 대상에 못 박아야 한다”며 “선관위의 조직적·고의적 실태를 발본색원하고 직제 개편과 투·개표 시스템까지 전면 해체 수준의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대선과 22대 총선에서 투표율이 허위 입력됐다는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
우선 지난 대선에서는 총 109곳 투표소에서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자가 정확히 시간당 100명 단위로 증가하거나, 일정 시간 동안 1명도 증가하지 않는 등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을 임의로 조작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서대문구 홍은2동 투표소 3곳에서는 매시간 투표자 수를 100명 단위로 임의로 입력했다”며 “오전 7시 100명, 8시 100명, 9시 100명, 10시 200명 등 11시간 연속 100명 단위로 증가했다. 서버에 허위 입력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외 창원 의창구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오히려 일정 시간 동안 투표자 수가 단 한 명도 증가하지 않은 투표소도 90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경기 오산시 남촌1투표구에서는 1시간 동안 259명이 증가하고 3시간 동안 단 한 명도 늘지 않았다”고 했고, “서울 강남구 세곡동1투표구에서는 한 시간 동안 292명이 증가한 직후 2시간 동안 단 2명만 투표했다”고 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6시간 동안 투표자 증가 수가 200명→100명→0명→200명→100명→100명으로 완전히 일치했다”며 “각 투표구 담당자들과 중앙선관위 간부·직원이 서로 짜고 마음대로 숫자를 지어내 입력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형도 제시됐다. 하계1동에서는 매시간 투표자 수가 150명→200명→150명→200명→150명으로, 논현1동에서는 160명→120명→160명→120명→160명으로 숫자가 번갈아 반복된 것이다.
활동 시한을 연장한 국조특위는 오는 18일 잠실 개표소에 보관된 투표지 247만장에 대한 재검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주 의원은 “지난 대선까지 조작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전산 서버부터 여야 합의로 재검증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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