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표에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
전문성·시너지 고도화…한화 주력 계열사 목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화그룹의 테크·라이프 부문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이하 한화M&S)가 3일 공식 출범했다.
한화M&S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출범 기념식에서 회사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 김형조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 3명과 조민호 한양대 교수 등 독립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도 이날 첫 공식 회의를 열고 대표이사 등 경영진 선임, 위원회 설치, 내부 규정 제정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한화M&S는 크게 테크와 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으로 나뉜다. 테크 부문은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라이프 부문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이 속해 있다. 소속사는 손자회사까지 더해 총 57곳(해외법인 포함)에 이른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6조원, 총 자산은 11조3000억원 규모다.
초대 수장은 김형조 대표이사가 맡았다. 김 대표는 1968년생으로 199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30년 이상 사업 전략 수립, 사업장 운영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2021년부터 4년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를 지냈다.
이번 지주사 설립과 인적 분할은 한화그룹 내 사업별 전문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각사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게 목표다. 테크·라이프 부문은 앞으로 한화M&S 주도로 사업 특성과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경영전략을 빠르게 시행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부문 안팎으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한화M&S 관계자는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로 테크·라이프 부문에 대한 투자와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머지않아 양 부문이 그룹 내 또 다른 주력 계열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김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향후 지주사 주도로 이뤄질 다양한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간 신시장 개척에 힘써온 김 사장은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각 사의 청사진을 구상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1일 HBM용 TC본더 대량 수주 등을 통한 반도체 장비 시장 성공적 진출, 중동·인도 등 글로벌 신흥 시장 개척 등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형조 한화M&S 대표는 “전문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경영 체계를 구축해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우리의 성장이 국가와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인적분할 계획서를 가결했다. 새로 설립된 한화M&S는 이달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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