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서 16년 근무’ 노동자·기업인 출신
“현장 중심 행정 위해 쉼없이 달려온 1개월
철강에 AI 등 미래산업 결합…신성장동력 확보
기업 투자하기 좋은 환경 조성…행정지원 강화
재난예방 강화…보릿돌교 붕괴, 재발 방지 우선”
폭염 탓 포항 식수원 위협…‘물 절약 운동’ 제시
[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 취임 한 달을 맞은 박용선 경북 포항시장이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지역 발전 청사진 등을 제시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새로운 포항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3일 오전 ‘민선 9기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항시청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위침 이후 지난 한 달간의 소회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산업 육성, 보릿돌교 붕괴에 따른 시민 안전 강화 등 시정 핵심 전반을 설명했다.
초선인 박 시장은 포스코에서 16년 동안 근무한 노동자 생활을 했으며, 이후 기업을 차려 자수성가한 이력을 지녔다. 이 같은 이력을 지닌 그는 선거 기간은 물론 취임 후 줄곧 ‘현장형 시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박 시장은 “지난 한 달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고 포항의 현안을 하나하나 점검하는 시간이었다”며 “시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짧은 기간이지만 지역 곳곳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면서 포항이 해결해야 할 과제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했다”며 “이제는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시정 방향에 대해서는 ‘경제가 살아나는 도시, 청년이 머무는 도시, 시민이 안전한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를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박 시장은 “포항은 철강산업이라는 튼튼한 기반 위에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을 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행정 지원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시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포항지역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국내외 우량기업 유치는 물론 기존 기업들의 투자 확대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이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기업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포항을 대한민국 최고의 투자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기업이 들어와야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이 돌아오며 사람이 모여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며 “기업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 안전은 어떠한 정책보다 우선하는 가치”라며 “재난 예방과 시설물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예방 행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릿돌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는 “사고 발생 직후 전담 TF팀을 구성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구조 안전성 분석과 시공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가 나오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계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포항의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다며 물 절약 운동 등 타개책을 제시했다. 끝으로 그는 “현장 중심의 열린 행정을 통해 시민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작은 민원도 놓치지 않고 해결하는 섬김의 행정을 실천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행복과 포항의 미래를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