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우예진 기자]년 초 GM에 인수된 크루즈 오토메이션(Cruise Automation), 8월 우버에 인수된 오토(Otto), 스탠퍼드대 인공지능(AI) 연구자들이 창설하면서 년 초 1200만 달러의 창업 자금을 조달한 드라이브에이아이(drive.ai).이들 벤처 기업의 공통점은 DIY 자동 운전 킷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자동 운전 킷을 자동차에 탑재하면 일반 자동차가 자동 운전 차로 변신한다. 구글이나 테슬라 등이 자동 운전 차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틈새 시장에서 DIY 킷이 눈길을 끌고 있다.해당 업계를 선도하는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2013년 실리콘 밸리에서 창업해 개인 투자가를 중심으로 190만 달러 가량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애초 1만 달러에 자동 운전 킷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당시에는 차량 꼭대기에 센서 등이 통합된 하드웨어를 장착하는 방식이었다. 이 회사는 그 후 소프트웨어 개발로 방향을 전환했고, GM에 인수됐다. 2016년 1월 창업한 오토는 지난 7월 우버에 인수됐다. 이 회사는 트럭의 자동 기술을 개발했다. 운전자가 탑승한 선두 차를 무인 차량이 뒤따르는 형식이다. 우버는 오토의 기술을 자동 운전 택시에 투입할 계획이며, 자동 운전 트럭 사업 구상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우버는 다른 자동차 업체와 제휴해 자동 운전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우선 볼보와 협력해 8월 중에 피츠버그에서 자동 운전 택시를 실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도 차량에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우버에는 구글 벤처스와 도요타가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우버의 자동 운전 택시 사업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모은다. 최근 모습을 드러낸 것이 바로 벤처 기업 드라이브에이아이다. 스탠퍼드 인공지능 연구소 출신들이 창립했으며 자동 운전 킷을 개발했다. 드라이브에이아이에서는 심층 학습 기술을 이용해 기능이 계속 향상되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또 이 회사에서는 자동 운전 차가 보행자나 다른 자동차와 의사소통하는 방식도 연구하고 있다. 자동 운전 차가 정지했을 때 보행자가 도로를 건너도 안전하며, 옆에 자전거가 오면 일시 정지 중이라는 것을 표시하는 식이다.그동안 구글 자동 운전 차의 시험 주행에서 일어났던 사고 중 하나는 교차로에서 자동 운전 차가 계속 정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후속 차가 출발해 발생한 추돌 사고였다.자동 운전 차가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동시에 주변에서도 자동 운전 차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동사의 착안점이다.또 하나 주목되는 자동 운전 킷 개발회사가 바로 콤마에이아이(Comma.ai)다. 이 회사는 올해 안에 자동 운전 킷을 1000달러에 출시할 예정이다. 창설자는 유명 해커인 조지 호츠. 그는 17세였던 2007년 처음으로 아이폰을 해킹하고, 그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 침입했다. 지난해 콤마에이아이를 창업하고, 벤처 캐피털 업체인 엔드리슨호로위츠에서 3100만 달러의 창업 자금을 조달했다.콤마에이아이는 데이터를 오픈 소스화하고 현재 베타 버전 시험 주행에 참여한 기사들과 협력해 주행 데이터를 쌓고 있다. 역시 시스템에는 심층 학습 기능을 탑재했으며,자동 운전 킷의 하드웨어는 기성 부품만으로 조립할 계획이다. 1000달러의 자동 운전 킷이 출시된다면 자동 운전 차는 순식간에 확산될 것이다. 자동 운전 차의 상용화가 2018년에서 2020년이 될 것이라고예상되고 있는데, 최근 등장한 자동 운전 킷이 신뢰성을 쌓아 나간다면 그것보다 훨씬 먼저 도로에서 많은 자동 운전 차량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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