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아동성착취물 유포한 16명 검거
국경 넘나드는 온라인 성착취물 수사
美기관이 신고받아 한국 경찰에 전달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경찰이 미국을 통해 들어온 신고를 전달받아 아동성착취물을 소지·유포해 온 피의자 16명을 붙잡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일 지난 4개월간 국내외 성착취물 유포한 1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거는 미국의 신고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포된 아동성착취물을 미국 단체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미국 측은 아동성착취물 유포자들의 소재지를 한국으로 파악해 이를 한국 경찰에 넘겼다.
국수본에 따르면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National Center for Missing & Exploited Children)는 메타에서 아동성착취물이 유포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NCMEC는 피의자가 한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정황을 파악하고 한국 경찰에 이를 전달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피의자의 신원과 소재를 특정했다. 압수수색과 포렌식을 진행한 결과 피의자는 다량의 성착취물을 소지하고 SNS상에서 판매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또 다른 비영리기구인 아동구출연합(CRC·Child Rescue Coalition)은 파일공유(P2P) 사이트에서 아동성착취물을 소지·유포한 국내 피의자 정보를 한국 경찰에 제공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피의자가 1000여개가 넘는 아동성착취물을 소지하고 있던 사실을 확인하고 유포 혐의까지 수사하고 있다.
NCMEC·CRC 등은 구글과 메타, X와 같은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아동성착취물 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아동성착취물 범죄 혐의를 포착하면 한국을 비롯한 각국 법집행기관에 해당 정보를 통보한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성착취물 원본 매체 등을 확보해 추가 유포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국수본 관계자는 “아동성착취물은 시청·소지만으로도 중대한 범죄로 처벌된다”며 “관련된 모든 흔적은 국제 공조 등 다양한 경로로 수집돼 경찰 수사망에 포착되므로 시도조차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에서 확보되는 모든 단서를 토대로 선제적으로 수사해 유통을 차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ari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