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화 물량 첫 장비 배치, 지난 1일 임무 돌입

M-SAM-Ⅲ 등 차세대 요격체계 개발도 추진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의 모습  [방사청 제공]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의 모습 [방사청 제공]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M-SAM-Ⅱ)의 올해 전력화 물량 중 첫 장비가 실전 배치돼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종말단계 하층방어 능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천궁-Ⅱ가 지난 5월 경기도 소재 미사일방어 포대에 배치돼 실제 작전환경을 반영한 모의훈련 등을 거친 뒤 지난 1일부터 임무를 시작했다.

천궁-Ⅱ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배치돼 운용 중인 국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로, 이번 신규 배치로 운용 부대가 확대되면서 종말단계 하층방어 능력이 더욱 촘촘해질 전망이다.

천궁-Ⅱ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2017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2024년 전력화 완료됐다.

최대 사거리는 40㎞로,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마하 5의 속도로 직접 요격하는 ‘힛투킬’ 방식이다.

발사관에서 가스 압력으로 유도탄을 10m 이상 수직으로 튀어 오르게 한 뒤 목표지점을 향해 추진체를 점화하는 ‘콜드런치’ 방식을 택해 360도 모든 방향의 적에 대응할 수 있다.

천궁-Ⅱ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레이더, 교전통제소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2020년대 후반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까지 전력화되면 종말단계 상·하층을 아우르는 다층방어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AM은 우리 군 최초의 종말단계 상층방어체계로 상층 요격에 이어 하층에서는 패트리어트와 천궁-Ⅱ가 추가 교전해 요격 기회를 늘리는 구조다.

아울러 우리 군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요격체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교전능력을 향상시킨 M-SAM-Ⅲ, 방어영역을 확장한 고고도 요격유도탄(L-SAM-Ⅱ),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할 장사정포요격체계도 현재 개발 중”이라며 “고출력레이저 무기 역시 미사일 방어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영 국방부 전력정책국장은 “후속 물량도 차질없이 전력화해 우리 군의 미사일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첨단 국방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해 고도화되는 다양한 공중 위협에 신속·정확히 대응할 수 있는 중첩·복합·다층방어체계를 지속 완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imsclub@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