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중간엽 줄기세포 활용해 이화여대 강덕희 교수팀과 2년간 공동 연구
2억3500만원 정부 지원…근본 치료제 없는 복막섬유화 ‘퍼스트 인 클래스’ 도전
차바이오텍 CMC·대량생산 기술력 결합…비임상 완료 및 IND 신청 기반 구축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차바이오텍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이화여자대학교와 손잡고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인 ‘복막섬유화’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
차바이오텍은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혁신형 박사후연구원 산학 연계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자가 중간엽 줄기세포 기반 복막섬유화 치료제 개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차바이오텍과 이화여대는 2년간 총 2억35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도출부터 비임상, 상업화 공정 개발까지 전방위적인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복막섬유화는 만성 신부전 환자가 장기간 복막투석을 받는 과정에서 복막이 굳어 투석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치명적인 합병증이다. 현재 임상 현장에서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만 존재할 뿐 근본적 치료제가 없어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대표적 난치성 질환이다.
양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자가세포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화여대 신장내과 강덕희 교수팀이 복막투석액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원천기술 고도화 및 표준 분석법 확립을 맡고, 차바이오텍은 자사의 세포 배양·공정 개발(CMC) 역량을 바탕으로 GMP 기준에 부합하는 대량생산 공정 개발과 비임상 완료, 임상시험계획(IND) 진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환자 본인의 조직에서 추출해 면역 거부 반응 우려가 적고, 손상 조직으로 이동하는 유도 기능(Homing effect)과 항염증·조직 재생 능력이 뛰어나 복막 섬유화 진행 억제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의 기초 원천기술과 기업의 대량생산 CMC 인프라를 결합한 이번 산학 연계 모델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난치성 질환 영역에서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비임상 진입 기간을 단축하는 효율적인 R&D 전략으로 평가된다.
계민정 차바이오텍 TPP팀 상무는 “이번 과제 선정은 차바이오텍이 쌓아온 줄기세포 R&D 역량과 상업화 인프라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화여대 연구진과 긴밀히 협력해 복막섬유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혁신 신약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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