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부터 물류·마케팅까지 단계별 지원

K-뷰티·푸드 중심 역직구 판로 확대 기대

코트라 양재 사옥. [코트라 제공]
코트라 양재 사옥.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코트라가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와 손잡고 국내 소비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월마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입점부터 물류·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K-뷰티와 K-푸드 등 국내 소비재 기업의 미국 시장 안착을 돕겠다는 취지다.

코트라는 ‘코트라-월마트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파워셀러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선정 기업에는 월마트 입점과 초기 시장 안착에 필요한 실무 교육을 비롯해 플랫폼 운영, 물류, 마케팅 등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초기 상품 노출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과 K-소비재에 대한 현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조2200억달러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5.51%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K-뷰티는 지난 3월 미국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24%를 기록하는 등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월마트는 미국 전역에 4600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유통망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유통기업이다. 월마트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 성과와 소비자 반응이 우수한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 입점 기회도 얻을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다만 글로벌 유통 플랫폼 입점 과정에서 필요한 계정 개설과 물류 운영, 현지 마케팅 역량 확보는 중소·중견기업에 높은 진입 장벽으로 꼽혀왔다. 코트라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러한 부담을 줄이고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정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월마트 마켓플레이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K-뷰티와 K-푸드를 비롯한 한국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월마트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미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지난해 11월 뉴욕 한류박람회에서 월마트와 협의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1월 월마트 구매단을 국내로 초청해 개최한 ‘월마트 마켓플레이스·소싱플라자’의 후속 성과다. 코트라는 향후 광고·마케팅 고도화와 라이브커머스 연계 등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미국시장은 K-소비재 수출 주요 시장이자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들이 월마트와 같은 다양한 대형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발판으로 미국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