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수지가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사흘째 폭염을 뚫고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1일 강원도 원주의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내 2위인 이지현3를 1타 차로 앞섰다. 대회 첫날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35위로 출발한 김수지는 2, 3라운드에서 이틀간 11타를 줄이는 파괴력을 보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는 폭염으로 인해 언더파 기록자가 61명중 10명에 불과했다. 그중 데일리 베스트는 김수지가 기록한 6언더파 66타였다. 김수지는 경기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였다.
1번 홀(파5)에서 세번째 칩샷을 핀 20c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김수지는 까다로운 3, 4번 홀(이상 파4)에서 90cm와 7.6m 버디 퍼트로 연속 버디를 잡았다. 김수지는 6번 홀(파3)에서는 16.4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김수지는 이어진 10,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으며 14번 홀(파4)에서도 세컨드 샷을 핀 80c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으나 이어진 15번 홀(파4)에서 1.3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김수지는 경기 후 “첫날은 버디 찬스가 많지 않아 퍼트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2라운드부터 찾아온 찬스들을 퍼트로 다 잡아냈다. 오늘도 퍼트 감이 좋아 버디를 여러 개 낚을 수 있었다. 샷 감도 좋았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 우승은 2024년 10월에 열린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다. 김수지는 “최종라운드 핀 위치가 까다롭게 세팅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정교하게 가져가겠다. 샷을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고 지금의 퍼트 감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선두 김수지를 추격하는 경쟁자들의 기세도 세다. 이지현3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1타 차 2위에 올랐다. 이지현3는 “우승이라는 결과에 과도하게 집착하면 오히려 플레이가 흔들리곤 했다”며 “우승은 여러 운과 상황이 함께 따라주어야 하는 영역이므로 부담을 내려놓고 즐겁게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연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이날 이븐파를 기록한 이예원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 김수지로선 경계 대상들이다.
이다연은 “이 코스에서는 순식간에 타수를 줄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쉽게 타수를 잃을 수도 있다. 최종 라운드 역시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펼쳐 좋은 하루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김민주는 4오버파 76타로 무너져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김민주는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나머지 홀서 보기만 4개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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