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완화 디바이스’에 ‘정밀 수면 측정 AI’ 탑재…‘측정’과 ‘개입’ 통합
2026년 하반기 ‘AI Sleepbot Pro’ 첫 적용…수면무호흡 의료기기 공동 개발
글로벌 수면무호흡 시장 공략…국내 기반으로 미국·유럽·일본 진출 가속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AI 모션필로우로 알려진 헬스케어 디바이스 기업 텐마인즈가 수면 AI 전문기업 에이슬립과 손잡고 수면 측정부터 실시간 환경 개선까지 아우르는 ‘AI 기반 차세대 수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텐마인즈는 에이슬립과 서울 강남구 에이슬립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텐마인즈의 AI 모션필로우에 에이슬립의 정밀 수면 측정 AI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AI 모션필로우는 수면 중 코골이가 감지되면 베개 속 에어백을 부풀려 사용자의 고개를 움직여주는 실시간 개입형 디바이스다. 여기에 숨소리 기반의 수면단계 및 수면 상태 분석 기술이 더해지면서, 코골이의 물리적 완화는 물론 고도화된 수면 리포트 제공과 침실 IoT(조명, 온·습도 등) 연동 케어까지 가능해진다.
해당 기술은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Sleepbot Pro’에 첫 탑재되며, 향후 텐마인즈의 전 제품 라인업으로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양사는 단순 수면 기록 및 결과 리포팅에 머물러 있던 기존 슬립테크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는 동안 실제 침실 환경을 실시간으로 바꿔 수면의 질을 높이는 통합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양사는 ▷수면무호흡 완화 및 코골이 개선을 위한 의료기기 공동 개발·인허가 추진 ▷판매 채널 상호 개방 및 공동 마케팅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기술력 검증도 마쳤다. CES 혁신상을 5회 수상한 텐마인즈의 AI 모션필로우는 수면다원검사 기반 테스트에서 체험자의 93.7%가 코골이 감소 효과를 경험한 바 있다. 에이슬립의 수면 측정 AI 역시 분당서울대병원 및 스탠퍼드대 의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면다원검사 대비 94% 수준의 수면단계 정확도를 입증했다.
기존 슬립테크 시장이 진단이나 실시간 케어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 가운데, 이번 협력은 ‘수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인지하는 기술’과 ‘즉각적으로 환경을 바꾸는 하드웨어’가 결합해 진정한 유기적 수면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장승웅 텐마인즈 대표는 “슬립테크는 이제 측정을 넘어 해결로 나아가야 한다”며 “숨소리를 실제로 바꾸는 제품과 숨소리를 가장 정확하게 듣는 기술이 만난 만큼, 독보적인 수면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을 함께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정밀한 수면 측정이 매일 밤 침실에서 이뤄지고, 그 결과가 디바이스의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지는 차별화된 경험을 이번 협력으로 처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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