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거래 확대에 브로커리지 실적 ‘껑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내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키움증권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거뒀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운용 부문도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30일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8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806억원으로 119.4% 늘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6845억원)를 약 15% 웃돌았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브로커리지 부문이었다. 2분기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은 45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24억원)보다 178.3% 증가했다. 시장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키움증권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10조8000억원에서 36조3000억원으로 236.1% 늘었다.
운용 부문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운용손익과 배당·분배금 수익은 2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9% 증가했다. 고객 운용자산(AUM)은 26조1000억원으로 54.4% 늘었다. 증시 활황으로 고객 자산이 확대되고 운용 성과도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IB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했다. 이노스페이스 유상증자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HL만도, 신세계, 대한항공, 현대백화점, CJ프레시웨이 등의 회사채 발행 주관을 수행했고, 설빙과 비앤비코리아, 유로베이크 관련 인수금융도 주선했다.
키움증권은 2000년 국내 최초 온라인 종합증권사로 출범한 이후 리테일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2005년 이후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거래대금 기준 업계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압도적인 온라인 고객 기반이 거래대금 확대 국면에서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는 강점으로 평가한다.
kace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