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서비스업 전망 개선 이끌어…제조업은 2.4포인트 하락
“매출 부진” 여전히 최대 경영애로…가동률은 75.9%로 상승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8월 들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와 자금 사정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경기전망지수가 상승했지만, 제조업은 오히려 전망이 악화됐고 수출도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6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0으로 전월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아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여전히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SBHI는 올해 6월 79.6에서 7월 78.2로 하락했으나, 8월 80.0을 기록하면서 4월(80.8) 이후 4개월 만에 80대로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80.1로 전월보다 2.4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80.0으로 3.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서비스업은 81.8로 4.3포인트 오르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건설업도 71.1로 0.8포인트 개선됐다.
제조업에서는 산업용 기계 및 장비수리업과 가죽·가방·신발 업종 등의 전망이 개선됐지만, 섬유제품과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등 다수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의 경기 기대감이 커진 반면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과 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 애로 요인은 여전히 ‘매출(제품판매) 부진’이 5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41.1%), 업체 간 경쟁 심화(27.9%), 인건비 상승(24.7%)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월 기준 75.9%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소기업은 71.6%, 중기업은 78.4%로 모두 전월 대비 개선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최악의 국면에서는 다소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전망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고 있는 데다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매출 부진’을 꼽고 있어 내수 회복 여부가 하반기 경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전망마저 소폭 하락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뚜렷한 회복세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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