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강원본부 상반기 강원경제 분석
[헤럴드경제(춘천)=함영훈 기자]강원특별자치도 경제의 올 상반기 성적표는 민선 8기의 것으로 제조업이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반기 첫날 7월1일 시작한 민선 9기가 어떤 성적표를 낼 지 주목된다.
10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강원지역 경기동향은 전년 하반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하였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민간소비가 소폭 증가하였으나 설비투자는 소폭 감소했다.
2026년 상반기 중 취업자수는 소폭 늘었지만, 인구는 또 감소했다.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제조업의 경우, 의료기기, 화장품이 유통망 확장 등으로 증가했으나 의약품, 시멘트, 자동차부품, 음주 감소추세에 영향을 받은 음·식료품은 감소하였다.
하반기 강원 제조업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도 선전했던 의료기기와 화장품 국내외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며, 의약품은 최근 강원투자를 확대한 보톡스 기업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원본부는 진단했다.
시멘트는 건설업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자동차부품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영향이 계속되면서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 분야 중 부동산업은 주택매매거래량이 늘었으나, 상반기 입주물량과 전월세거래량이 줄면서 소폭 감소했다.
하반기 서비스업은 지자체 관광활성화 노력에 힘입어 숙박·음식점에서 호조를 보이고, 도소매업은 석유류 물가 상승이 관련 품목으로 점차 확산되면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침체의 늪에 빠진 건설업(▶헤럴드경제 7월30일자 ‘강원도 미래 청사진 만 난무..늪에 빠진 건설, 성장에 발목’ 보도 참조)은 하반기에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국은행 강원본부측은 진단했다.
그러나 민간부문은 상반기에 중단된 공사 재개, 동해시 AI 데이터센터 착공 추진 등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수주 부진으로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의 경우 내구재는 가전 판매 부진이 일정 부분 회복되면서 소폭 증가, 준내구재는 의복, 잡화, 레저용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서비스 소비는 의료서비스 지출이 줄었으나 외식, 레저관련 부문은 늘었다.
2026년 상반기 중 설비투자는 전년 하반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건설업의 부진은 식료품,의료기기의 증가세를 억누르며, 전체 설비투자의 감소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
2026년 상반기 중 취업자수(월평균)는 전년동기대비 1.3만명 증가하여 전년 하반기(0.8만명) 보다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분기별로는 1분기 중 2.2만명 증가하였고, 2분기에는 0.4만명 증가하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축소되었으나, 제조업이 증가 전환하였고, 건설업의 감소폭이 축소되었다.
올 상반기 강원지역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2.6% 상승했다.
인구는 150만 7000명 가량으로 전년 동기대비 3000명 가량 감소(-0.2%)했다. 동해시(-0.13만명), 강릉시(-0.12만명), 속초시(-0.12만명) 순으로 많이 줄었고, 원주시(+0.24만명), 정선군(+0.18만명)순으로 많이 늘었다. 남성은 1200명, 여성은 2200명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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