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50톤 전기트럭 전 라인업 최초 전시

차세대 예측 주행으로 연료 소비 9

만트럭버스 그룹의 MAN eTGX. [만트럭버스 그룹 제공]
만트럭버스 그룹의 MAN eTGX. [만트럭버스 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독일 프리미엄 상용차 브랜드 만트럭버스 그룹이 오는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상용차 모터쇼 2026’에서 전동화 전략과 차세대 운송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만트럭은 30일 ‘Driving. People. Partner.’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전기트럭 전체 라인업을 비롯해 내연기관 고효율 파워트레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디지털 서비스, 충전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통합 운송 설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IAA는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상용차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며 글로벌 상용차 제조사와 운송업계 관계자들이 최신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만트럭의 전기트럭 전략이다. 만트럭은 12톤급 MAN eTGL부터 eTGM, eTGS, eTGX까지 12~50톤급 전기트럭 전 라인업을 IAA에서 처음 한자리에 선보인다. 이를 통해 도심 물류와 공공·특수 목적 운송, 건설 현장, 장거리 물류 등 대부분의 상용차 운송 분야를 전기차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을 완성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장거리 운송용 모델인 MAN eTGX는 중간 충전 없이 최대 57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운송 환경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운송 효율성을 높였다.

내연기관 차량의 경쟁력도 강화했다. 신형 ‘D30 파워라이언’ 파워트레인은 이전 세대보다 연료 소비를 최대 5% 줄였으며, 고효율 운송을 위한 차세대 엔진 기술을 적용했다.

운행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기술도 공개된다. 만트럭은 GPS 기반 예측 주행 시스템 ‘MAN 이피션트크루즈’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새롭게 적용된 예측 주행 기능은 도로 지형과 교통 인프라, 제한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차량을 최적의 상태로 운행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일반 도로에서는 연료와 전력 소비를 최대 5.5%, 경사가 많은 구간에서는 최대 9%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지도 데이터 자동 갱신 기능도 함께 제공해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차량 시스템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 기술도 대폭 강화했다. 만트럭은 차세대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인 ‘MAN EBA 어드밴스드’, 운전자의 피로와 주의력 저하를 감지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사각지대 감지 기능, 전자식 사이드미러 ‘MAN 옵티뷰’ 신규 모델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사고 예방은 물론 차량 운휴 시간을 줄여 운송사업자의 운영 효율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동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한다. 만트럭은 충전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 충전,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MAN 트랜스포트 솔루션’을 소개한다. 또 전기트럭 충전 서비스인 ‘MAN 차지앤고’의 유럽 네트워크를 확대해 체코와 슬로바키아, 헝가리, 포르투갈 등지에 충전소 50곳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MAN TGE 밴도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된다. 만트럭은 맞춤형 사양인 ‘MAN TGE 인디비주얼 라이언 X’와 ‘인디비주얼 블랙’을 새롭게 추가하고, 온라인 기능과 지도 업데이트를 별도 비용 없이 제공하는 ‘라이프타임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오는 9월부터 지원한다.

알렉산더 블라스캄프 만트럭버스 그룹 회장은 “만트럭은 효율성과 안전성, 신뢰성을 기반으로 운송산업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서비스 네트워크에 3억유로를 투자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고객이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춘 운송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차량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만트럭버스 그룹의 한국법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5월 전국 14개 주요 거점에서 ‘MAN 파워로드시승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