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개혁위원회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있다. [경찰청]
경찰 수사 개혁위원회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있다. [경찰청]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경찰이 조직적으로 무마했다는 논란을 계기로 발족한 경찰 수사 개혁위원회가 27일 비공개로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개혁위는 당초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였던 위원회 명칭을 경찰 수사 개혁위원회로 바꾸고, 외부 위원 위촉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개혁위는 첫 안건으로 장윤기 수사 과정에서 지적된 경찰의 비위 의혹들에 대해 살필 방침이다. 개혁위는 내달 3일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장윤기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는다.

개혁위는 내달 6일에는 전국 성폭력상담소 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계성 범죄 피해자 보호에 대한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개혁위는 김남준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윤동호 국민대 법학과 교수,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정영훈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 박용대 변호사 등 6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됐다. 내부 위원으로는 유승렬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이미경 과학수사심의관, 조주은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하는 오는 10월까지 매주 1회 정례 회의를 열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형사사법체계 개편 과정에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런 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국민의 시각에서 경찰의 수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경찰청에 잘 전달하고 이런 의견들이 현장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위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 수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위원회의 다양한 제언과 권고를 겸허히 수용하고 수사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ar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