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 안에서 발생한 방화 및 폭발사고로 큰 화상을 입을 피해자가 수억원에 달하는 치료를 감당하지 못해 고통을 받고 있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26일 오후 대구의 한 화상 전문병원 중환자실 앞에서 만난 경산 아파트 방화 사건 피해자 A(59·여)씨의 남편 B(63)씨가 막막한 심정을 토로했다.
피해자 남편 B씨는 “피부 배양에만 3주가 걸리고 1장당 330만~350만원 정도라고 한다. 최소 필요한 게 100장인데, 그거만 해도 3억여원이 들고 향후 수술과 후유증 치료까지 이어질 텐데 서민 가정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한탄했다.
A씨는 그날 사고로 전신 95%에 3도 화상을 입고, 매일 죽은 피부를 뜯어내는 극심한 수술을 견디고 있다. 현재 이식할 수 있는 다른 피부는 발바닥과 두피밖에 없어 피부 배양 이식이 유일한 방법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이를 통해 치료비를 보상 받을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법무부와 검찰의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 제도와 경산 시민안전보험(최대 2천만원)이 있지만, 수억 원대에 달하는 화상 치료비를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다.
A씨 부부는 지난해 이사 왔고, 두달 전 입주자대표회의 새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A씨는 감사로 참여해달라는 권유를 받고 활동을 하다가 화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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