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토 재단과 기관용 상품 개발 협력

국내외 기관과 공동 리포트 발간 예정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가 지난 5월13일 서울 중구 웨이브릿지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가 지난 5월13일 서울 중구 웨이브릿지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웨이브릿지는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LST) ‘JitoSOL’을 운영하는 지토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JitoSOL은 솔라나의 자체 토큰인 SOL을 스테이킹하면서도 전송과 활용이 가능하도록 유동성을 제공하는 토큰이다. 기본 스테이킹 보상과 함께 블록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수익인 최대추출가치(MEV)를 보유자에게 환원하는 구조다. 올해 초 기준 1400만 SOL 이상이 예치돼 솔라나 생태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LST로 자리 잡았다.

해외에서는 JitoSOL을 활용한 제도권 금융상품도 추진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은 반에크의 JitoSOL 기반 상장지수펀드 상장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유럽에서는 21셰어스가 지토 스테이킹을 기반으로 한 솔라나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JitoSOL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기관용 디지털자산 상품의 구조를 설계하고 국내 도입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웨이브릿지는 자산 수탁과 상품 구조화 지원, 유통 인프라를 담당한다. 지토 재단은 JitoSOL의 기술 자료와 스테이킹 매커니즘, 보상과 리스크 관련 전문성을 제공한다. 실제 상품 발행과 운용은 국내 제도화와 자산운용사 협력을 전제로 추진된다.

아울러 양사는 국내 디지털자산 상장지수펀드(ETF)를 주제로 한 공동 리포트도 준비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과 에프앤가이드, 한국디지털에셋(KODA), 강련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솔라나 컴퍼니 등이 참여한다.

마크 리우 지토 재단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웨이브릿지는 JitoSOL을 국내 제도권 시장에 안착시킬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은 단발성 시범 사업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국내에서 기관의 디지털자산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는 계층별로 흩어져 있다”며 “검증된 스테이킹 인프라를 국내 제도권 상품 설계에 접목해 하나의 로드맵으로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k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