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 150개·백년소상공인 150개 지정…누적 2598개사
정책자금 우대·판로 지원·홍보 연계 등 맞춤형 지원 확대
비수도권 업체 62.7% 차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백년소상공인(백년가게 150개·백년소공인 150개 )300개 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전국 백년소상공인은 총 2598개 사(백년가게 1545개·백년소공인 1053개)로 늘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음식점과 도·소매업 등을 운영하며 지역에서 신뢰를 쌓아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제조업을 영위하며 숙련된 기술과 장인정신을 이어온 소공인을 말한다. 중기부는 2018년부터 장기간 사업을 이어온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747개 사가 신청해 약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업체 가운데 비수도권 업체는 188곳으로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신청 업체들은 서류와 현장평가,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업력뿐 아니라 경영 지속가능성, 제품·서비스 경쟁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받았다.
신규 지정 업체에는 인증 현판과 업체의 역사와 철학을 담은 스토리보드가 제공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우대와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 소공인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백년소상공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민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한국도로공사, 코레일유통 등과 협업해 전용매장 조성과 온오프라인 플랫폼 입점, 동행축제 연계 기획전 등을 추진하며 판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 사례로는 부산 남구에서 30여년간 솥뚜껑 삼겹살 식당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기부활동을 이어온 ‘안강식당’, 3대째 복요리 전문점을 이어온 대전 ‘전주복집’, 삼국시대 금속공예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경기 하남 ‘해인방’ 등이 선정됐다. 또 1953년부터 전통 천일염 생산방식을 유지해 온 경기 안산 ‘동주염전’과 벼 품종 연구를 기반으로 자체 온라인몰과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전남 곡성의 ‘미실란’도 이름을 올렸다.
백년소상공인 육성 사업은 단순한 인증 사업을 넘어 지역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령화와 지방소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장수 소상공인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가업승계와 청년 창업의 성공 모델로 확산하려는 취지다. 중기부는 향후 민간 유통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해외 판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백년소상공인은 단순히 오래된 업체가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판로 확대와 홍보, 정책 연계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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