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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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물에 빠진 사고자들 가운데 응급실에 온 30%는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24일 ‘세계 익사 예방의 날’(25일)을 맞아 발표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의도적 익수사고로 전국 23개 병원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 505명 중 30.5%인 1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조사한 이 통계에서 익수사고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148명(29.3%)으로 가장 많았다. 70대는 사망분율도 51.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익수사고 환자가 많은 연령대는 0∼9세 어린이가 135명(26.7%)이었고 60∼69세가 70명(13.9%)으로 나타나 고령층과 어린이가 사고에 취약함을 그대로 보여줬다.

다만 연령에 따라 사고 발생 양상은 차이를 보였다.

0∼9세 어린이는 여름철 발생이 절반 이상(51.1%)으로 가장 많아 방학과 휴가철에 사고가 집중됐다. 장소별로는 목욕탕·워터파크 등 오락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28.9%), 주거시설(28.1%), 바다·강 등 야외(23.0%)에서 골고루 발생했다.

반면 70세 이상은 겨울철(42.6%) 발생이 가장 많았다. 장소는 다중이용시설(68.9%) 비중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377명(74.7%)으로 여성(25.3%)의 3배 수준이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6~8월 여름철이었고 주말과 오후 시간이 ‘주의 시간대’였다.

월별로 보면 8월이 14.5%로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6월(11.7%)과 7월(10.9%) 순으로 여름철 익수사고자가 37.1%에 달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0.6%로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이 17.8%, 금요일이 15.2%로 뒤를 이었다. 전체 사고 중 절반이 넘는 53.6%가 ‘금토일’에 일어났다.

시간대별로는 정오∼오후 6시가 40.4%로 가장 많았다. 오후 6시∼자정도 33.7%를 차지했다.

사고발생 장소는 야외가 4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중이용시설이 32.7%, 주거시설이 10.1%, 수영장 등 운동시설이 9.1% 순이었다.

익수사고의 46.5%는 여가활동 중 발생했으며, 일상생활 중 발생도 33.3%를 차지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익수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고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은 손상인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특히 발생과 사망 위험이 모두 높은 고령층과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어린이를 중심으로 물놀이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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