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8월 21일…여름방학 5주동안 시행

서울시, 전국 최초 방학중 초등생에 점심 제공

어린이에 한끼당 2000원에 균형잡힌 식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구립가재울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서울아이 든든한끼’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윤창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구립가재울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서울아이 든든한끼’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는 ‘서울아이 든든한끼’를 통해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점심식사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아이 든든한끼 지원 사업은 방학 중 초등학생 자녀들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된 점심식사와 함께 식습관 교육, 놀이·독서·체험 등 특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는 ‘통합 돌봄 서비스’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4월 발표한 ‘서울아이 동행 UP(업)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로,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방학 돌봄’을 확대한 것이다.

20일부터 시작한 서울아이 든든한끼는 다음달 21일까지 총 5주간 시행된다. 이번주부터 시작한 1회차는 170개 센터에서 402명이 신청했다. 21일 신청을 마친 2회차는 운영 센터 전체(226개소)에서 700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주일(회차) 단위로 총 5회 차로 진행된다. 자녀의 실제 방학 일정에 맞춰 필요한 회차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오세훈(왼쪽 세 번째)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구립가재울 지역아동센터를 현장 방문해 아이들에게 점심을 배식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오세훈(왼쪽 세 번째)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구립가재울 지역아동센터를 현장 방문해 아이들에게 점심을 배식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서울아이 든든한끼는 방학 중 점심 제공이 필요한 6~12세 아동 또는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가까운 지역아동센터나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1회차당(평일 5일 기준) 1만원이다. 맞벌이, 한부모가정 등 방학 중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아동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며, 동일 조건일 경우 신청 순서에 따라 확정된다. 방학 기간에 따라 센터별 운영 일수가 5일 미만인 1회차와 5회차의 경우, 운영 일수 1일 2000원 기준으로 일할 계산해 이용료를 부과한다.

균형 잡힌 점심식사와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전문가가 구성한 월간 표준식단을 적용하고, ‘얘들아 과일먹자’ 사업과 연계해 주 2회 제철 과일을 제공한다.

얘들아 과일먹자 사업은 서울시와 가락시장 청과도매시장법인과 공판장이 민관협력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이며, 이번 여름방학 서울아이 든든한끼 전체 기관 과일 제공을 위해 서울청과·동화청과·중앙청과·대아청과·희망나눔마켓의 추가 후원이 더해졌다.

아울러 단순한 점심식사 제공을 넘어, 식사 전후로 센터별 특색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올바른 손 씻기, 양치질 등 기본 위생 교육부터 신체 놀이, 틈새 독서, VR 체험 등에 이르기까지 아동의 창의적 성장을 돕는 다양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23일 오전 서대문구 소재 구립가재울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했다. 오 시장은 방학 중 아이들의 건강한 식사와 안전한 돌봄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점검하고, 점심 배식을 함께하며 ‘서울아이 든든한끼’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현장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G3 서울 기획위원회’ 동행성장 분과에 참여하고 있는 정순둘 위원(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미정 위원(전 시민동행 선대위원장), 서문민경 위원(전 시민동행 선대위원장)이 함께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탄생·육아부터 학령기 이후 돌봄까지 부모님들의 다양한 고충과 어려움에 세심히 귀 기울이며 보다 촘촘하고 강력한 돌봄정책을 선제적으로 도입·시행하고 있다”며 “방학 중 건강한 식사와 안전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서울아이 든든한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아이들은 행복하고 부모님은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이 동행 UP 프로젝트는 기본 돌봄에 틈새 돌봄을 강화한 것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조8796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서울아이 든든한끼 외에도 자녀를 돌봐주는 ‘서울형 손주돌봄 수당’ 지원 확대, ‘하원특화 전담 아이돌봄사’ 확충, 아침·야간·주말·긴급일시 ‘초등 틈새돌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 외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에서도 학교 수준의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9000원(키움센터), 9500원(지역아동센터)이었던 급식단가를 1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도 담겼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