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목표 53.6% 달성…중국·동남아 급증, 일본·미국 감소

유럽시장 진출에 라면과 음료 등 가공식품 수출 12.9% 증가

영국의 현지 마트에 진열된 경남 농수산식품 [경남도 제공]
영국의 현지 마트에 진열된 경남 농수산식품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의 올해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는 6월 말 기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8억5200만 달러(약 1조2800억원)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전체 수출 목표액 15억9000만 달러의 53.6%를 상반기에 달성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농산물이 6억44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5.7%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수산물은 1억5600만 달러(18.3%), 축산물은 4400만 달러(5.2%), 임산물은 600만 달러(0.8%)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수출액은 1억7267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고, 동남아는 1억6313만 달러로 56% 급증했다. K-푸드 인기 확산과 신선농산물 수요 증가가 수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본 수출액은 1억5476만 달러로 21%, 미국은 1억3912만 달러로 15% 각각 감소했다. 지속되는 엔저 현상과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경남도는 보고 있다.

품목별로는 신선농산물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주력 품목인 딸기는 12.6%, 토마토는 43% 늘었다. 국내 수급 조절과 해외시장 개척이 맞물린 쌀은 79.6%, 양파는 709% 증가했다.

라면과 음료 등 가공식품 수출도 유럽시장 진출 확대에 힘입어 12.9% 증가했다. 라면은 63%, 음료는 16.7%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하반기 신선농산물 간접물류비 지원과 스마트 수출전문단지 구축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간다. 특히 국산 단감의 첫 중국 수출에 맞춰 현지 프리미엄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류해석 도 농정국장은 “엔저와 미국 관세 장벽에도 동남아·유럽 중심의 수출시장 다변화가 성과를 냈다”며 “단감의 중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