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비중 23.2%…연간 온실가스 2639톤 감축 기대

태양광 활용 골판지 박스 130만개 생산…고객사 탄소배출 저감 지원

친환경 포장·공급망 ESG 관리 강화…“지속 가능 생산 체계 확대”

[태림포장]
[태림포장]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글로벌세아그룹 계열 골판지 상자 제조기업 태림포장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 가능경영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태림포장은 2023년 업계 최초로 지속 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ESG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제품 개발, 공급망 관리 등의 성과와 전략을 담았다.

환경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전환 성과가 두드러졌다. 태림포장은 청원캠퍼스와 시화 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연간 9806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전체 에너지 사용량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은 23.2%로, 이를 통해 연간 약 2639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기반 생산 체계는 고객사의 ESG 경쟁력 강화에도 활용되고 있다. 태림포장은 이랜드리테일과 협업해 태양광 발전 전력을 활용한 친환경 골판지 박스를 지난해 130만개 생산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공급망 탄소배출(Scope3) 감축에도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SG 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제조업계에서는 자사 탄소배출뿐 아니라 공급망 전반의 배출량인 ‘스코프3(Scope3)’ 관리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포장재 업체들도 재생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소재 개발을 넘어 고객사의 탄소 감축을 지원하는 설루션 기업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추세다.

친환경 제품 개발도 확대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고강도 경량 골판지 상자는 기존 제품보다 종이 사용량을 최대 20% 줄이면서도 강도는 20% 높였다. 고객사의 제품과 물류 환경에 맞춰 포장 구조를 설계하는 ‘패키징 최적화 설루션(Packaging Optimization Solution)’도 제공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간접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고 있다.

태림포장은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으로 ESG 관리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전 사업장 가운데 80%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기반 생산 체계를 확대하고, 친환경 포장 설루션 개발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지속 가능경영보고서는 단순한 공시를 넘어 기업의 ESG 방향성과 실행 성과를 보여주는 핵심 수단”이라며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려한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