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멤버 원이 발언 두고 일베식 표현 논란 확산
티오더는 리센느와 광고·콘텐츠·프로모션 협업 추진
최근 소상공인연합회 강연선 AI 매장관리 인프라 강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이른바 ‘무섭노’ 발언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리센느와 브랜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티오더는 최근 소상공인연합회 주최 강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매장관리 인프라 구축을 강조해왔지만, 이번 협업을 계기로 전국 매장에 설치된 주문 태블릿을 K팝 콘텐츠와 광고 채널로 활용하려는 전략도 한층 선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티오더는 7일 리센느와 브랜드 파트너십을 맺고 광고, 콘텐츠, 프로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리센느가 IT 업계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리센느는 2024년 데뷔한 5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거제 야호’ 밈이 확산되면서 대표곡 ‘LOVE ATTACK’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했고, 거제시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리센느는 8일 카라의 히트곡 ‘프리티 걸(Pretty Girl)’을 리메이크한 싱글 발표도 앞두고 있다.
다만 리센느는 최근 멤버 원이의 유튜브 발언을 두고 논란에 휘말렸다.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고향집을 찾은 유튜브 콘텐츠에서 “무섭노”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해당 표현을 두고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이 일베식 말투라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반면 경상도 방언을 과도하게 문제 삼는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국립국어원은 관련 질의에 대해 종결어미 ‘-노’가 경상도 지역 방언에서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지적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를 “철 지난 일베몰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우재준 의원이 “무슨 사투리를 쓰는지까지 정치권이 재단하려 든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사상과 사투리까지 재단한다. 스타벅스도 못가고, 사투리도 마음대로 못쓰는 검열사회, 남조선이 돼가노. 무섭노”라고 했다.
티오더는 최근 AI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소상공인을 위한 AI 매장 관리 에이전트 ‘티오더AI’를 선보였고, 매장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문, 매출, 고객관리, 마케팅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리센느 협업도 가맹 점주 중심의 B2B 사업을 넘어 매장을 이용하는 최종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최근 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한 행사에서도 연사로 나서 ‘소상공인 디지털 매장 관리 인프라 구축 및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권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프라인 데이터 자산화가 AI 시대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2024년 기준 소상공인 실태조사’상 국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활용 비중이 27.2%에 그친다는 점도 언급했다.
티오더 관계자는 “티오더는 테이블오더를 넘어 매장 운영 전반을 혁신하는 AI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리센느와의 협업을 계기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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