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농번기 비료 공급 차질 해소”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동전쟁으로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였던 인도행 비료 수송선 20척 가운데 15척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이 완화되면서 농번기를 앞둔 인도의 비료 수급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6일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J.P. 나다 인도 화학비료부 장관은 전날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비료를 실은 화물선 1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요소 비료 33만톤(t)과 인산질 비료 25만톤 등을 실은 이들 화물선은 며칠 내 인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머지 5척은 호르무즈 통항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다 장관은 또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요소 비료 생산량이 월별 목표치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개월간 생산된 요소 비료는 총 716만톤으로, 이 기간 목표치 679만톤을 앞질렀다.
이로써 몬순(우기) 농작물 파종기를 맞은 농민들이 비료를 적절히 공급받게 됐다고 화학비료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인도에서는 보통 6월부터 3개월간 이어지는 몬순에 농민들은 벼와 콩류, 면화 등을 파종한다. 농민들은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비료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해왔다.
나다 장관은 전쟁 기간에 호르무즈 해협 이외의 대안 경로를 통한 비료 수입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요소 비료는 오만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조지아, 나이지리아, 러시아, 핀란드, 이집트, 알제리, 튀르키예, 네덜란드로부터 수입됐으며, 인산질 비료와 복합비료는 러시아와 모로코, 이집트, 미국, 요르단, 한국,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홍해를 거쳐 인도로 들여왔다고 TOI는 전했다.
인도 농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7~18%를 차지하며, 전체 노동인구의 43~46%가 농업에 종사하는 핵심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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