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하반기 출시될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 가격이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갤럭시Z 폴드 8 고용량 모델 가격이 전작 대비 70만원 가까이 올라 한화로 37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접히는 디스플레이와 힌지, 초박막유리(UTG) 등 고가 부품이 들어가는 폴더블폰은 가격 압박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공개될 갤럭시Z 시리즈 출고가에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Z 시리즈 출고가가 전작 대비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512GB·1TB 등 고용량 모델을 중심으로 인상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Z 폴드8 512GB 모델이 2199달러, 1TB 모델이 2499달러 수준에 책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화로 환산하면 각각 약 325만원, 약 369만원이다. 전작인 갤럭시 Z 폴드7의 국내 최초 출고가는 512GB 모델 253만7700원, 1TB 모델 293만3700원이었다. 전망대로라면 단순 환산 기준 폴드8 고용량 모델은 전작 대비 70만원 가량 높아지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일부 고용량 모델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달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은 갤럭시Z 폴드7, 갤럭시Z 플립7, 갤럭시S25 엣지 고용량 모델의 국내 출고가를 인상했다. 갤럭시Z 폴드7 512GB와 갤럭시Z 플립7 512GB 모델은 각각 9만4600원 올랐고, 갤럭시Z 폴드7 1TB 모델은 19만3600원 인상됐다.
이는 소비자 저항이 큰 기본 모델 가격은 최대한 묶어두되, 프리미엄 수요가 몰리는 고용량 모델에서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폴더블폰 구매층이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 수용도가 높은 데다, 저장용량을 높여 쓰려는 수요도 적지 않아 제조사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 여지가 더 크다.
가격 압박의 배경엔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메모리 공급을 흡수하면서 스마트폰 부품 조달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설상가상 폴더블폰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원가 부담이 더 크다. 화면을 접기 위해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힌지, UTG, 내구성 보강 소재가 추가된다. 또 얇고 가벼운 설계를 구현하기 위한 정밀 공정도 필요하다. 여기에 고용량 메모리와 저장장치까지 더해지면 가격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도 고가 출시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프리미엄 라인업 최상단에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가격은 2000달러를 웃돌고, 일부 관측에서는 2399달러 수준까지 제시되고 있다. 원화로는 약 354만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월 하반기 언팩을 열고 갤럭시Z 폴드 8 및 갤럭시Z 플립 8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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