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리콜사태로 삼성전자는 발빠른 대응에 주가가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배터리 주요 공급사인 삼성SDI 주가는 내리고 있다.
5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56% 오른 160만6000원에 거래되는 반면, 삼성SDI는 2.76% 하락한 10만5500원을 기록중이다.
삼성전자가 신속하게 갤노트7에 대해 전량 리콜을 실시하면서 시장에서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단기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나 소비자 신뢰 확보라는 측면에서 증시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ITㆍ모바일(IM)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에서 1조2000억원의 감익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제품 이미지 훼손으로 갤노트7의 예상 판매 대수 역시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ㆍ모바일(IM) 사업부의 산술적 피해 금액은 최대 1조원이지만 판매되지 않은 정상 제품과 신흥시장 리퍼폰(결함이 있는 부품을 바꿔 재조립한 휴대폰)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제 3분기 피해액은 3000억∼6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3분기 실적에 일시적인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이후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1982년 제품 전량 리콜 결정을 내린 존슨 앤드 존슨의 사례처럼 소비자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 1일에도 급락세를 보였던 삼성SDI는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분간 약세 흐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0만대 전량 리콜 대부분의 배터리를 삼성SDI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갤노트7의 예상 판매 대수 하향조정으로 관련 배터리의 납품 실적이 줄어드는 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3분기에 18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최근 주가 흐름은 자동차 중대형 배터리가 좌지우지했지만,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 최악의 악재가 나왔다”며 “당분간 약세 흐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