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중국의 실제 금융기관 부채 규모가 공식 통계로 알려진 것보다 10배 많으며 이는 중국 경제 규모의 5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일본 싱크탱크인 일본총연(日本總硏)은 최근 ‘환태평양비즈니스정보’에서 중국의 금융기관 부채 규모가 공식 통계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향후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식 통계상 지난해 중국 상업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7%이며 규모는 1조2744억위안(약 212조7000억원)이다.

일본총연은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 방법을 적용해 ‘잠재적 부실채권’의 비율을 추산할 경우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 잔액은 12조5000억위안(약 2086조5000억원)에 이르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공식 통계치보다 10배 많은 것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8.5%에 달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금융기관의 파산 혹은 당국의 미숙한 부실자산 처리가 발생하면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정부가 효과적 부실채권 관리를 올해 주요 과제로 삼는 등 금융안정을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은행 대출 활성화 등 성장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경제에 내재돼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키운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대응이 “투기적 행태의 가속화와 부실채권 처리의 지체를 유발해 장기적으로 자원의 효율적 배분 지연 및 성장률 하락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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