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의 박스권 장세에서의 평균수익률이 증시가 오른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일부 ETF는 연중 수익률과 박스권 수익률이 급반전하기도해 투자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코스콤에 따르면 29일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의 개수는 모두 226개다. 올해 신규상장된 33개를 제외하고 올 들어 현재까지 193개 ETF의 평균수익률은 0.21%다.
그런데 코스피(KOSPI) 지수가 2000포인트를 재탈환하기 시작한 지난 4일 이후, 220개 ETF의 평균수익률은 0.85%로 약 4배 가량 더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수의 2배 수익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와, 하락세에 역으로 상승하는 인버스 ETF들이 함께 상장돼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각 종목별 수익률을 보면 시기에 따라 성적이 좋았던 ETF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기도 했다.
연초 이후로 보면 금이나 은 선물 ETF 들이 최고 수익률을 올렸으나 박스권 장세에선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고, 반면 올해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중국ㆍ일본증시 ETF들은 오히려 최근 박스권에서 최고 수익률을 보였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ETF는 47.92%의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였으며, ‘TIGER 200 중공업’이 31.34%, ‘KODEX 은선물(H)’이 30.01%로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TIGER 금은선물(H)’(22.36%), ‘KODEX 골드선물(H)’(22.36%), ‘TIGER 라틴’(26.68%)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금 인버스 상품인 ‘KINDEX 골드선물 인버스2X(합성 H)’는 반대로 마이너스(-)38.66%의 수익률을 보이며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고, ‘KINDEX 중국본토레버리지(합성)’(-37.76%), ‘TIGER 차이나A레버리지(합성)’(-36.14%) 등 중국 ETF들도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KBSTAR 일본레버리지(H)’(-35.50%), ‘KINDEX 일본레버리지(H)’(-34.99%) 등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ETF도 수익률이 저조했다.
그런데 박스권 장세에선 반전이 일어났다. 중국ㆍ일본 ETF들이 수익률 상위를 점령한 것이다.
지난 4일 이후 29일까지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것은 11.62% 오른 ‘KBSTAR 미국원유생산기업(합성 H)’과 11.42%의 ‘TIGER 원유선물(H)’이었다.
뒤를 이어 ‘KODEX China H 레버리지(H)’가 11.29%로 높았고, ‘ARIRANG 차이나H 레버리지(합성 H)’가 11.03%, ‘TIGER 차이나’가 6.72%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밖에 ‘KBSTAR 일본레버리지(H)’(6.66%), ‘KODEX China H’(6.63%), ‘KINDEX 일본레버리지(H)’(6.53%), ‘KINDEX 중국본토레버리지(합성)’(6.52%) 등이 수익률 상위를 싹쓸이했다.
이는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한 달 동안 지수가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KODEX 은선물(H)’(-11.14%)이나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6.25%) 등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TIGER 금은선물(H)’(-4.79%)도 저조했다.
이외에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6.23%), ‘KINDEX 코스닥150 레버리지’(-6.06%),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5.82%) 등 코스닥 ETF도 맥을 못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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