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기승을 부린 폭염의 영향으로 가전제품 판매와 실내 쇼핑시설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카드 이용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7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61조640억원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8.7%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1년 전에 비해 15.2% 늘어난 13억8800만건을 기록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5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4% 증가했다. 지난해 7월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6.6%)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이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연구소는 무더위로 냉방기기 판매와 유통업 매출이 확대되고 휴일 수가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8일→10일)는 점이 개인 카드이용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업종별 분석결과를 보면 가전제품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조23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9.7% 증가했다. 지난해 7월(4.0%)에 비해 15.7%포인트 상승한 증가율이다.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가 늘고 정부의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제도로 에어컨,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5대 품목 구매가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유통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월 대비 10.1% 증가한 8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주말 영업일수가 이틀 늘고 더위를 피해 실내 쇼핑시설을 방문한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업종 승인금액이 1조2000억으로 1년 전보다 32.8% 확대된 것을 비롯해 백화점 1조5600억원, 슈퍼마켓 2조6100억원, 대형할인점 3조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백화점, 슈퍼마켓, 대형할인점 이용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각각 9.9%, 6.8%, 5.8%이다.

지난달에는 운전면허시험 개선 계획 영향으로 자동차학원 업종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면허시험 개정 전 면허를 따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자동차학원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443억5000만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40.8% 증가했다. 자동차학원 카드 이용액은 올들어 7월까지 월평균 46.2%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승인실적을 카드별로 나눠 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48조63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13.8% 늘어난 12조9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승인 건수는 신용카드가 8억5000만건이었고 체크카드는 5억3600만건이었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각각 12.9%, 19.1%이다.

전체 카드의 평균 결제금액은 4만4404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5.7% 감소했다.

신용카드는 5만7228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체크카드는 2만4159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4.5% 줄었다.

개인과 법인으로 분류하면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7조38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4% 늘었고, 법인카드는 14조2900억원으로 6.3% 증가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