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이 사망한 가운데, 연방 요원들이 시위자를 체포하고 있다. 미네소타에서의 연방요원들의 강경한 이민자 단속과 시위대 진압이 이어지는 가운데, 애리조나주 국경지대에서 27일(현지시간)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1명이 중태에 빠졌다.[EPA]
지난 24일(현지시간)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이 사망한 가운데, 연방 요원들이 시위자를 체포하고 있다. 미네소타에서의 연방요원들의 강경한 이민자 단속과 시위대 진압이 이어지는 가운데, 애리조나주 국경지대에서 27일(현지시간)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1명이 중태에 빠졌다.[EPA]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단속요원의 총격으로 시민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애리조나주 국경 지대에서 또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NBC 방송과 지역방송 KVOA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전 7시 30분께 애리조나주의 남부 국경 지대인 피마 카운티에서 사람 1명이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

피마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은 이 총격에 미 국경순찰대(USBP)가 연루돼 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의 신원과 사건 발생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부상자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받은 뒤 의료 헬기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KVOA는 현장에 국경순찰대원들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피마 카운티 보안관실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2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국경순찰대 요원이 30대 미국인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를 사살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발생한 일이다. 미니애폴리스는 지난 7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30대 미국인 여성 르네 니콜 굿을 사살한데 분노하며, ICE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열리고 있다. 24일에 프레티는 ICE가 밀친 여성을 보호하려다 ICE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총격을 당했다.

프레티와 굿의 사망은 미국 전역에서 격렬한 시위를 촉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니애폴리스 이민단속 책임자를 교체했지만, 여전히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에 대해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작년 7월 이후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 요원이 체포 작전 과정에서 총을 발사하거나 자신들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에게 발사한 경우 등 총 16차례 총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미국 시민 4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총에 맞았고, 그중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이들 사건과 관련해 ICE나 국경순찰대 등 소속 요원이 기소되거나, 징계를 받은 적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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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