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장기적인 대형주 강세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가총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나홀로’ 독주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13년 이후 코스피200의 상대수익률은 코스피 지수 이하에 머물러 있었다. 수급과 펀더멘털의 부진 때문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2013년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에 대한 과세로 대형주 수급이 악화되고 2014년엔 유가가 급락하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대형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보이고 있는 변화의 조짐에 따라 대형주가 중장기적인 상대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곽현수 팀장은 “정부가 내년부터 우정사업본부의 차익 거래에 대해 한시적으로 거래세를 면제해주기로 해 대형주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며 “유가도 2분기부터 40달러 선에서 안정됐고 신흥통화지수는 지난 5년간 약세에서 벗어나 빠르게 반등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직 코스피200의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는 -5%포인트로 0%포인트 이하에 머물고 있다”며 “중간 중간 부침은 있겠으나 0%포인트 근처에 도달하기 전까지 대형주의 상대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당분간 삼성전자의 독주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곽 팀장은 “(삼성전자의)상대강세가 꺾여도 주가 상승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직전 고점을 돌파하면 이후 11%(로그 수익률 중간값 기준, 평균은 14%) 추가상승했다. 180만원까지 상승 가능하다는 뜻으로 현 주가 기준 5~10%의 여력이 남았다”고 봤다.
그는 현재 상황이 ‘갤럭시노트1’을 출시하고 9개월 뒤 갤럭시S3가 흥행했던 2011년과 유사하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휴대폰 라인업과 이익 흐름은 그 때와 닮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갤럭시S7 출시 이후 갤럭시노트7까지 흥행몰이를 이어가면서 주가 역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곽현수 팀장은 “신규 투자자라면 다른 종목과 삼성전자 사이에서 고민해야겠지만 기존 삼성전자 투자자들은 보유 전략이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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