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수완지구에 760㎡(230평) 규모 개설 예정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약사단체가 도심에 들어서는 ‘창고형 약국’ 개설을 보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약사회는 18일 “창고형약국 개설을 강하게 반대한다. 제도적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광산구청은 개설을 보류해야 한다” 며 “약은 단순한 공산품이 아닌 생리활성물질로 약사의 철저한 관리와 복약지도가 필요하다. 창고형 약국은 약물 오남용을 조장하고 복약지도를 약화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창고형 약국이 등장하면 지역 내 700여개 약국 생태계가 붕괴하고 동네 단위 보건 안전망이 무너질 것이다”며 “개설 예정지에 주차 빌딩이 들어서는데 이는 심각한 교통난을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단순한 업종 간 갈등이 아니라 국민 보건과 지역사회 안전, 교통환경을 동시에 위협하는 사안”이라며 “광산구청장은 대책을 마련하기 전까지 개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산구 수완지구에는 760㎡(230평) 규모의 의약품을 진열·판매하는 창고형 약국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설 신고가 지난달 접수됐다가 시설 미비로 자진 취하됐다.
그러나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개점을 목표로 다시 신고가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경기 성남시에서 첫 창고형 약국이 문을 열었으며,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됐다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의약품 유통 질서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됐다.
광산구 관계자는 “약국 개설은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위법 사항이 없는 한 개설을 막을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sij@heraldcorp.com

